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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치얼업' 김현진 "실제 짝사랑 경험 有…다음 작품에선 사랑 이뤄지길"

2022.12.24 오전 08:00
'신흥 서브병 유발자'의 발견이었다. 드라마 '치얼업'에서 가슴 절절한 짝사랑의 주인공 '진선호'를 연기한 배우 김현진 씨는 그를 응원한 '선호파'가 많았다는 말에 활짝 웃으며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의 종영을 앞두고 있던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연기자 전향 후 굉장히 빠르게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올 초 현 소속사와 계약했고, 이번 인터뷰에 앞서 기사용 프로필 사진도 따로 촬영해두지 않았을 정도.

2014년 모델로 첫 데뷔해 2020년 연기자 전향 후 불과 3년 만에 지상파 주연 자리를 꿰찼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가 연기한 '진선호'를 응원하는 '선호파'를 대거 양산하면서 대중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 만큼 준비 과정과 첫 지상파 데뷔작 촬영을 무사히 마친 소감이 더욱 궁금했다.



김현진 씨는 '치얼업'에 대해 "준비 기간이 길었다. 안무 연습을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이제는 모든 게 다 끝났다는 것에 대한 홀가분함과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치얼업'은 김현진을 알려준 작품이고,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느껴져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드라마 캐스팅은 오디션을 통해 이뤄졌다고. 그는 "1월 초에 소속사에 들어왔는데, 들어오고 처음 진행한 오디션이었다. 저는 앉아있는 자세도 그렇고 리딩할 때도 편안하게 보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선호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하는 청춘물에 출연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연습하고 촬영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다들 각자만의 매력이 있었고, 또래끼리 촬영이라 내기도 많이 했다. 춤추는 장면이 많아서 다 같이 추는데 틀리면 다시 찍어야 하니 커피 내기도 많이 했다"며 "저는 승부욕이 강해 안 틀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연기한 진선호는 도해이(한지현 분)를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도해이가 단장 박정우(배인혁 분)에게 끌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그만 바라봤다. 하지만 결국에는 도해이와 박정우가 이어지고, 진선호만 홀로 남아 '선호파'들을 아쉽게 만들기도.

김현진 씨는 "제가 짝사랑을 해봤기 때문에 선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189cm의 훤칠한 키에 해사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그가 실제로도 짝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수밖에 없는 터. 그는 "사귀면 직진하지만, 짝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소극적"이라고 털어놨다.

극중 학교 축제 때 초대가수의 공연을 함께 보던 진선호가 도해이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선호파'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됐다. 김현진 씨도 직접 연기하면서 공을 많이 들인 장면. 그는 "'네가 날 안 좋아하는 걸 아는데도 좋아'란 말이 실제 촬영할 때 울컥할 정도였다. 실제 경험이 있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키스신 비하인드도 밝혔다. 설렘과 풋풋함을 동시에 자아냈던 도해이와 진선호의 바닷가 키스신이다. 김현진 씨는 "본방에는 등대가 등장했는데,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서 실제 등대가 아닌 라이트를 쏜 거였다. 감독님이 원하는 연출적인 부분을 위해 한동안 (입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응원단 '테이아'의 많은 단원들이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진선호는 홀로 남았다. 이에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그는 "러브라인이 있었지만 사랑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 작품에선 사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며 "'치얼업'의 진선호가 아닌 김현진으로 사랑받고 싶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드라마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대학 응원단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청춘 스타들의 열연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랑받았다. 지난 1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출처 = YG엔터테인먼트/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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