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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더 글로리' 정지소·신예은, 美친 아역 싱크로율이 완성한 전반전

2023.01.05 오전 08:00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글로벌 인기가 거세다. 주요 외신의 호평과 화제성이 이어지는 데는, 시리즈의 주연들은 물론 아역배우들까지 높은 싱크로율과 흡인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1은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크릿 가든',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 수많은 히트작을 써온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을 통해 2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송혜교 씨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공개 직후 작품은 곧바로 화제 선상에 올랐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고,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싱가포르, 모로코, 홍콩 등 19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송혜교 씨는 그동안 로코물에서 주로 보여줬던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 대신, 상처로 영혼이 부서진 여자를 온몸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첫 악역에 도전한 임지연 씨 역시 표독스러운 악녀를 실감 나게 구현하며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그런데, 막상을 베일을 벗은 '더 글로리' 파트 1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자아내고 있는 건 주인공들의 아역을 맡은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 특히 송혜교 씨의 아역을 맡은 정지소 씨, 임지연 씨의 아역을 맡은 신예은 씨가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지소 씨는 학창 시절 박연진(임지연 분) 무리의 학교폭력 속에 끔찍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문동은(송혜교 분)의 유년 시절을 연기했다. 작은 체구와 또렷한 이목구비, 차분하게 빗어넘긴 단발머리 등 일단 비주얼적으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줘 몰입력을 높였다.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으로 또 한 번 전율을 선사했다. 박연진 무리의 놀이터가 된 학교 체육관에서 수차례 고데기에 팔다리가 지져 지는 신체적 폭력을 당한 뒤 자포자기한 심정이 됐다가, 각성하고 복수를 위해 매진하는 문동은을 처연하게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신예은 씨는 악녀 박연진의 학창 시절은 정말 저런 모습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부유하게 자랐고, 뛰어난 미모를 가져 세상에 더 부러울 것이 없다'는 캐릭터 서사에 잘 어울린 것은 물론 얼굴형이나 세련된 분위기는 임지연 씨와 흡사했다.

표정 연기도 압권이었다. 친구들을 시켜 문동은을 체육관에 억지로 부른 뒤,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모습을 보며 뒷짐 지고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뒤에서 지켜볼 때, 문동은의 상황을 조롱하고 압박하면서 악랄하게 괴롭힐 때의 표독스러운 표정이 방점을 찍었다.



'더 글로리' 파트 1은 학창 시절 문동은이 어떤 수모를 겪었고, 복수를 결심하게 됐는지에 대한 서사가 주요했다. 이때, 성인 배우들과의 싱크로율이 높고 연기력도 출중한 아역들을 캐스팅해 전반전을 이끌게 한 것은 몰입감을 높이게 한 주된 원동력이 됐다.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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