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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블랙핑크→세븐틴, 아무리 고돼도 월드투어는 못 참지

2023.01.18 오전 08:00
사진=YG 엔터테인먼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아이돌들의 월드투어가 재개 되고 있다. 맛보기 정도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월드투어를 재개, 하나라도 더 많은 도시에 방문하기 위한 아이돌 스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월드투어 중이거나 성료한 아이돌 팀의 리스트는 계속 길어지고 있다. K-POP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예고한 블랙핑크는 유럽, 북미 투어를 마치고 아시아로 발길을 돌렸으며 NCT 127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븐틴이 지난 해 12월 6개월 동안의 월드 투어를 마쳤으며 위아이, 마마무, 슈퍼주니어, (여자)아이들, ITZY 등도 월드투어를 이미 완료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

이처럼 가요계가 월드투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다. 비자 발급에 민감한 국가의 경우 공연 비자를 받는 데만 수 개월이 소요되고 공연장의 규모가 서로 다른 만큼 음향 및 무대 세트 퀄리티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수적이다. 월드투어를 결정하기 전 해당 지역에서 그룹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되는지, 공연을 진행하고 거둘 손익을 추산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그 뿐만 아니라 공연 지역과 지역 간의 이동 문제도 존재한다. 중소 기획사 소속의 아이돌의 경우에는 비행기가 아닌 버스로 여러 곳의 지역을 이동하다 보니 까딱 잘못하면 컨디션 난조로도 이어진다.

이에 앞서 월드투어를 완료한 각 그룹에서도 건강 문제가 터져 나오곤 했다. 세븐틴의 멤버 디노 씨가 투어 중 코로나 19에 확진되는가 하면 이달의 소녀 여진 씨는 공연 중 일시적인 호흡 문제를 겪고 실신하기도 했다. 현재 소속사와 분쟁 중인 오메가엑스도 월드투어 중 코로나 19에 확진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아이돌들은 월드투어와 동시에 국내 컴백 준비도 동시에 겸하고 있다. 월드투어라는 숨 가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컴백 일정을 하루라도 빨리 당기기 위해 앨범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해 가요 관계자 A 씨는 “월드투어 일정으로 인한 건강 문제도 있지만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힘들어 하는 아티스트들도 많다. 일종의 향수병 같은 것이 오는 것인데 한 번은 한인 마트에서 한국 음식을 잔뜩 사 갔더니 멤버들이 굉장히 기뻐하더라. 어린 나이에 대견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안쓰럽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 말했다.

이런 여러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월드투어 형식의 공연은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해외 팬들에게 K-POP 공연을 직접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해외 팬덤의 힘이 국내 팬덤을 압도하는 그룹도 적지 않은 만큼 월드투어가 해당 그룹의 유일한 수입원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국내 공연과 해외 공연 환경이 달라 여러 모로 신경 쓸 일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해외 팬 수요층이 두터워 지다 보니 이 부분을 간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이런 흐름 때문에 음원 발매를 해외에 맞춰서 공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해외 팬들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투어를 통해 얼굴을 비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월드투어 만큼 빨리 해외 팬들의 충성도를 늘리는 방법도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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