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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기회 달라" 황영웅, 폭행 전과 인정...'불트' 하차 여부는 침묵(종합)

2023.02.26 오전 09:32
불타는 트롯맨 ⓒMBN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가수 황영웅 씨가 폭행 전과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25일 황영웅 씨는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라고 과거 폭행 의혹을 인정했다.

앞서 14일 유튜브를 통해 황영웅 씨의 폭행 전과 의혹이 불거진 뒤 약 10일 만의 사과다. 황영웅 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A 씨는 2016년 그에게 폭행 당해 상해 혐의로 고소했으며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3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황영웅 씨가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친구들의 증언으로 불송치됐고, 이 일에 관해 황영웅 씨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황영웅 씨는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라며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하여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시청자 여러분, 고생하는 제작진 여러분, 못난 놈 형이라 동생이라 불러주는 출연자 여러분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입장을 내놓았다.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에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분들과 팬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는 28일 프로그램이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황 씨와 제작진 모두 프로그램 하차과 관련된 사안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그의 출연을 두고 시청자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과 황영웅 씨가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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