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에는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트 1을 보셨다면 파트 2는 안 보고는 못 배길 겁니다. 사이다, 마라맛이 파트2에 집중돼 있습니다."(넷플릭스 인터뷰 中 김은숙 작가)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고, 근거 있는 설명이었다. '더 글로리' 파트2에서는 복수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동은과 그 옆에서 칼춤을 추기 시작한 주여정의 모습이 그려진다. 가해자 집단은 최후의 반격을 하며 '마라맛' 스토리가 이어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2월 공개된 파트 1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다만 '더 글로리'는 16부작으로 제작됐는데, 파트 1과 2를 8부씩 나눠 공개하면서 스토리가 중간에 끊겨 아쉬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파트 2 공개까지 무려 3개월을 기다린 셈. 언론에 미리 공개한 파트 2의 9부·10부를 통해 한층 강렬해진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더 글로리' 파트 1에서는 문동은(송혜교 분)이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박연진(임지연 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의 딸이 재학 중인 학교의 담임으로 부임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비극적인 가족사를 가진 주여정(이도현 분)과도 알게 됐다.
문동은은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에게도 접근했다. 파트 1 말미에는 박연진이 문동은이 사는 빌라에 몰래 들어갔다가 그가 모아둔 사진들을 발견했고, 뒤이어 하도영도 집에 들어오면서 서로 마주치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파트 2는 이 장면부터 시작한다. 남편에게 '판도라의 상자'를 들키고 만 박연진은 폭주한다. 그는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있냐"고 묻는 하도영에게 "기여이 여는구나 상자를. 그냥 사이가 안 좋았던 거야. 여기서 마주쳐서 실망한 건 나야"라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낸다.
손명오(김건우 분)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분열하는 가해자 집단의 모습도 그려진다. 경찰은 손명오가 실종되기 전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을 중심으로 조사를 시작하고, 박연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전재준(박성훈 분)은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한다.
윤소희(이소이 분)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도 베일을 벗는다. 고인의 시체는 주여정의 아버지가 생전에 자신의 병원 안치실이 아닌 냉동실에 보관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는데, 이 사건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 그려질 예정이다.
주여정은 본격적으로 칼춤을 추기 시작한다. 파트 1에서는 그가 문동은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파트 2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다가선다. 자신의 병원을 찾은 박연진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해 그가 겁을 먹게 만들며 문동은을 돕기도.
이런 가운데서도 박연진은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은 하지 못한다. 문동은이 자신을 찾아와 자수하라고 설득하는데도 "날 잘못한 게 없다. 네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지옥이었잖아. 나한테 고마워해야지. 내 덕에 선생도 되고"라며 비아냥거린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연진은 문동은의 어머니를 종용해 반격에 나선다. 문동은을 괴롭힐 '새 고데기'를 찾겠다던 박연진은 문동은의 어머니에게 거액의 현금을 쥐어주고, 문동은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잘리도록 시킨다. 이 모습을 본 문동은은 좌절한다.
파트 2로 접어들면서 복수와 반격의 대치가 더욱 극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문동은의 복수는 과연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더 글로리' 파트 2는 오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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