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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12시간 경찰 조사 마쳐... "깊이 반성한다. 실망드려 죄송"

2023.03.27 오후 09:24
배우 유아인 ⓒYTN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에 대해 경찰이 약 12시간의 경찰조사를 마쳤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유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구체적 경위와 목적을 추궁했다. 유 씨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비롯해 대마·코카인·케타민까지 총 4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9시15분께 조사를 마친 유아인 씨는 취재진 앞에 서서 "조사에서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 제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직접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나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라고 마약 스캔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서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와 관련, "조사 후 결과를 갖고 종합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구속영장은 수사 결과에 따라 죄질이 나쁘며, 죄를 의심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높은 경우, 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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