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에 대해 경찰이 공범 수사에 나선 가운데, 그가 지인들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국민일보는 유아인 씨가 지난해 10월 모델과 방송인 등 지인들과 함께 서울 이태원의 여러 라운지와 클럽 일대를 옮겨 다니며 담배 형태의 무언가를 태우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유아인 씨가 태운 것이 일반적인 담배와는 냄새가 다르며,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과도하게 취해서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약 투약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라는 것.
전날 서울경찰청 관계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의 2차 소환 조사에 앞서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유아인 씨의 마약 스캔들이 연예계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유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소환했다. 당시 경찰은 12시간의 조사에서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구체적 경위와 목적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아인 씨는 마약 투약 혐의가 제기된 지 7주 만에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비추고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라고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