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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계약해지 통보에 SM "외부세력 확인" VS 빅플래닛 "만난 적 없어"(종합)

2023.06.01 오후 01:46
(왼쪽부터) 시우민, 첸, 백현 씨 [OSEN 제공]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아티스트인 엑소 일부 멤버 사이에 전속계약 갈등이 발생했다.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 시우민, 첸 씨가 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부당하다며 해지 통보에 나선 가운데, SM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이중계약 체결을 유인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빅플래닛 측은 세 멤버와 만남 자체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세 멤버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이날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알리며 "세 멤버들은 지난 3월 21일부터 투명한 정산 자료와 정산 근거의 사본을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총 7차례 발송했으나, 제공할 수 없다는 SM의 답변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M은 종래 12년~13년이 넘는 장기 계약을 아티스트들과 체결한 뒤 다시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무려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에 이르는 장기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고 있다"라며 이를 "극히 부당한 횡포"라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세 멤버가 정산금지급 청구 소송,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제소 등을 포함한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SM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하여 허위의 정보,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갈등의 배후에 타 기획사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SM은 "유언비어, 중상모략과 감언이설 등으로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라며 "당사와 아티스트,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사이의 갈등을 조장해 기존 팀을 와해시키고자 하는 속내도 숨겨져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미래나 정당한 법적 권리와 같은 본질적인 내용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돈이라는 욕심을 추구하는 자들의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SM이 가수 소유, 비비지, 하성운, 허각, 이무진, 비오, 렌, 쇼리 씨 등이 소속된 빅플래닛에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고, SM이 공식 입장문에서 언급한 '외부 세력'이 빅플래닛이었음이 드러났다.

빅플래닛은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멤버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라고 곧장 반박했다.

또한 SM을 향해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 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표했다.

더불어 빅플래닛은 이번 사안과 관련된 보도에서 MC몽 씨가 사내이사로 언급된 부분에 대해서도 "MC몽은 현재 당사의 사내이사가 아닐뿐더러, 어떤 직위나 직책도,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정정했다.

한편 백현, 시우민, 첸 씨는 지난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해 약 11년 간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세 사람은 지난 2016년 결성한 엑소 유닛 그룹 첸백시(EXO-CBX)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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