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 씨가 최근 논란이 된 ‘가짜 연기’ 발언을 사과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배우 손석구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앵커는 손석구 씨에게 연극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던 중 “최근 손석구의 연극 연기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다, 본래 의도와 다른 해석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그는 9년 만에 출연하는 연극인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 당시 "연극을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배우 남명렬 씨가 자신의 SNS에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 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라며 손석구 씨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이른바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
이날 손석구 씨는 “내가 연기를 처음에 시작을 했던 10여 년 전에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면서 간혹 가다가 한 가지의 정형화된 정답에 가까운 연기를 강요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짜 그랬느냐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당시에 내 옹졸함과 고집 때문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걸 계기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나만의 색깔을 가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서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라며 “‘내가 이 작품에 나의 색깔을 이렇게 넣었을 때는 어떤 그림이 나올까’라는 설렘이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데, 너무 하나만의 예시와 내가 평소에 배우 친구들하고 얘기할 때 쉽게 쉽게 내뱉는 미숙한 언어, ‘야 너 왜 이렇게 가짜 연기를 하냐’ 이런 것들이 섞여지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문장들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충분히 그럴 만했고, 반성했고, (남명렬) 선배님께 손 편지도 써서 사과를 했다”라며 “선배님도 그걸 보시고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고, 연극도 보러 오실 것”이라고 했다.
또 “연극을 보시고 어떤 코멘트를 할지 궁금하다. 좋은 코멘트, 부정적인 코멘트 모두 있을 수 있지만 자양분이 될 것이다. 발전하는 물을 뿌려주실 거다”라고 말하며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손석구 씨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를 비롯해 오는 28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D.P.’ 시즌2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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