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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김소영, 둘째 유산 고백 후 "시름 빠질 새 없어"

2023.11.13 오전 10:08
사진=오센
MBC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 씨가 둘째 유산 고백 후 한 해를 돌아봤다.

12일 김소영 씨는 자신의 SNS에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다들 밤새 마음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집에 아이가 있으니 시름에 빠져있을 새도 없이 정신없이, 평소처럼 지낼 수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게재한 또 다른 글에는 "남은 올해, 회사 일을 빼고 나 개인으로서 바라는 일들을 생각해보았다"라며 딸과 남편 오상진 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곰곰이 생각해봐도 원하는 게 더는 없네. 사업을 시작하고 매년 바라는 것이 심플해진다"라며 "반면 일 관련해선 바로 떠오르는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점점 복잡성이 높아지고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적이 되어간다. 그것들은 여기 적지 않겠지만 올해의 1/6 도 얼마 남지 않았다. 후회 없이 열심히 한 해를 마무리해야지"라고 다짐했다.

앞서 11일 김소영 씨는 "지난 달 너무나 갑작스럽게 뱃속의 아기가 저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라며 둘째 아이 유산 소식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는 "길에서 뵙는 많은 분들도 예정일이 언제인지 반갑게 물어봐 주시고, 곧 만삭이 될 시기인데 의아해 하는 분도 계시다 보니 개인적인 일이기는 하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적당한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며 "일찍 헤어지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세 사람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려 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소영 씨는 2017년 MBC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였던 오상진 씨와 결혼해 2019년 딸을 출산했다. 지난 9월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4년 만에 가진 둘째 소식을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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