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스타들의 패션을 살펴보고 스타일 센스를 체크해 보는 'Y랭킹' 시간이 돌아왔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6월 첫 째주, 각종 행사장에서 스타들의 개성 있는 다양한 의상들이 등장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뉴진스 다니엘은 통통 튀는 발랄함에 우아함까지 느껴지는 트레이닝 셋업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지는 청량함이 느껴지는 푸른색 가디건과 원피스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반면 이영애는 평소 이미지에 맞지 않는 듯한 스타일링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 Best - 다니엘
곽현수 기자 : 다니엘이 그동안 보여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착장이다. 화이트 크롭 톱에 레드와 베이지의 트랙 팬츠가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불필요한 노출 없이도 건강한 매력을 보여준 점을 칭찬할 만하다.
오지원 기자 :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귀여움. 발랄한 레드 컬러 트레이닝 셋업이 잘 어울리는 데다가, 둘로 나눠 올린 헤어스타일이 발랄함을 극대화했다. 휴대전화 장식까지 마치 계산된 듯한 스타일링.
최보란 기자 :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잡은 코디다. 크롭 기장의 상의와 강렬한 레드 스트라이프가 포인트로 들어간 트레이닝 복에 백팩을 매치해 한층 경쾌하고 발랄해 보인다. 양 갈래머리와 살짝 코에 걸친 선글라스까지 찰떡 스타일링이다.
김성현 기자 : 이게 힙이고 이게 하입이다. 트레이닝 복과 트레이닝팬츠로 이렇게 멋진 코디를 할 수 있었구나 싶다. 허리 라인에서 팬츠를 롤업 한 센스부터 선글라스는 무심한 듯 내추럴하게 멋을 낸 느낌을 준다. 여기에 양쪽으로 말아올린 머리와 반짝거리는 립까지, 마치 만화 속의 주인공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매력이 느껴진다.
◆ Good - 수지
곽현수 기자 : 플라워 패턴의 화이트 드레스와 짙은 파란색 카디건의 대비가 시각적인 시원함을 준다. 화이트 드레스만 입었다면 우리가 아는 수지의 청순함에서 머물렀겠지만 짧은 길이의 카디건 덕에 경쾌한 매력이 더해졌다.
오지원 기자 : 여름에 보여줄 수 있는 청순한 스타일링의 정답 같다. 하늘빛 꽃 패턴과 레이스가 어우러져 여성미를 강조한 원피스, 톤을 잘 맞춘 네이비 카디건, 그리고 실버톤 주얼리까지.
최보란 기자 : 푸른색 플라워 패턴이 잔잔하게 들어간 원피스가 수지의 청초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원피스와 카디건은 흔한 공식이지만, 검은색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등 스포티함을 가미한 센스가 돋보인다.
김성현 기자 : 한여름을 앞두고 데이트룩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수지가 제시하는 아름다운 정답지. 화이트와 블루톤의 착장이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꾸미지 않은 듯 꾸민 자연스러움이 한층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 So-so - 이제훈
곽현수 기자 : 공식행사에서 차릴 수 있는 격식을 지키면서도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는 영리한 착장이다. 어깨가 떨어져 있는 상의와 하이웨이스트 바지의 조합 덕에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느슨하게 풀어지는 편안한 룩이 완성됐다.
오지원 기자 : 셔츠 위에 셔츠를 톤 온 톤으로 매치한 것이 스타일리시한 느낌. 다만 바지 핏과 길이가 어중간한 듯해 아쉬움이 있고, 댄디한 의상에 비해 목걸이가 산만해 보이기도 하다.
최보란 기자 : 감각적인 듯하면서도 평범하다. 셔츠 두 벌을 겹쳐 입은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지만 임팩트가 있진 않다. 상의와 하의가 같은 소재여서 언뜻 점프슈트 작업복같이 보이기도 한다.
김성현 기자 : 패션쇼 런웨이에 서도 어색할 것 같지 않은 의상이다. 상·하의가 똑같은 컬러로 자칫 진부하고 재미없는 룩이 될 뻔했지만 이중으로 레이어드 된 셔츠로 위트를 더했다. 개인적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코디이지만, 이제훈이기에 가능했던 패션 아닐까.
◆ Bad - 레이
곽현수 기자 : 노란색, 녹색의 가디건, 비슷한 컬러의 체크 무늬 스커트 등 이 착장이 노린 지점이 발랄함과 귀여움이라는 점은 충분히 알겠다. 그러나 선글라스까지 착장 컬러와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었는지, 착장 컬러와 멀리 떨어진 핑크 스카프는 왜 매달려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지원 기자 : 어둠이 있어야 빛이 나듯, 포인트가 있을 땐 다른 쪽에 여백을 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한다. 노랑, 핑크, 빨강이 섞인 체크무늬까지 서로 포인트라고 외치고 있는 듯.
최보란 기자 : 체크무늬의 스커트에 주머니 장식이 여럿 달린 카디건의 디테일도 색상도 올드하다. 여기에 연두색 선글라스까지 매치하니 아무리 레트로 패션이라고 해도 촌스러움 한도 초과. 가방에 살포시 맨 스카프마저도 고풍스럽다.
김성현 기자 : 이런 선글라스와 가방의 인형은 이미 유행이 한참 지나가 버린 느낌이다.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한 것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으나, 괜찮은 코디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 Worst - 이영애
곽현수 기자 : 흰색과 주황색의 플라워 패턴 셔츠가 지나치다. 여기에 흰색 크롭 팬츠에 흰색 스니커즈까지 입으니 훌륭한(?) 휴가 룩이 완성됐다. 이 조합을 입은 사람이 ‘우아함의 대명사’라는 이영애가 입어서 문제다. 아마 요새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를 놀러 가도 이 조합은 찾기 힘들 것 같다.
오지원 기자 : 드레스 여신 이영애에게 너무 익숙해져 버린 걸까. 아주 캐주얼한 이영애의 의상과 메이크업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조금은 공격적(?)인 셔츠 패턴도 부담스럽다. 주렁주렁 주얼리들을 보면 꾸민 게 확실한데, 애매한 길이의 팬츠와 운동화 조합을 보니 편안함을 추구한 의상인가 싶다. 헷갈리는 패션.
최보란 기자 : 주황색 프린트가 가미된 셔츠가 산만하고 색감도 이영애의 피부 톤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인데, 더 문제는 어정쩡한 핏과 길이의 크롭 팬츠다. 화려한 액세서리 때문에 상의만 보면 드레시한 느낌도 드는데, 신발은 또 스니커즈라 볼수록 길을 잃은 듯하다.
김성현 기자 :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하와이안 셔츠에 8부 팬츠, 여기에 정돈되지 않은 듯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까지. 공항 패션에서는 과하지 않은 코디가 미덕이지만, 이번 패션은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사진 =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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