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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혐의 모두 인정했는데 팬들 '김호중 방지법'에 "낙선운동 하련다" 外

2024.08.19 오후 05:0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19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소식, 날씨 먼저 보죠. 내일부터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든다고요?

◆ 최휘 : 네 불쑥 태풍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오늘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이르면 내일 오전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가 태풍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종달새’를 의미합니다. 보통 열대저압부의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를 넘으면 태풍으로 분류하는데, 종다리의 예상 최대풍속은 18m로 태풍 기준을 갓 충복한 ‘아기 태풍’이에요. 이전 3호 태풍 개미 등에 비해서는 강하지 않을 걸로 예상되고요. 모레 새벽 3시쯤 약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많은 수증기가 더해지며 내일과 모레,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는데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최대 100mm, 수도권에도 최대 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비가 지속하기보다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해 해가 날 때도 있겠습니다.

◈ 최수영 : 그럼 이 더위가 조금 누그러질까요?

◆ 최휘 : 기대하셨을 텐데요. 태풍이 더운 공기를 머금고 북상하면서 이번 주에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태풍이 오면 통상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데, 이번 태풍은 남쪽의 열기를 품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위를 심화시킬 걸로 보이는데요. 우선 오늘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습니다. 종다리가 북상하는 내일 낮 최고 기온, 서울 35도까지 오르겠고요. 강릉 32도, 대전 36도, 대구와 광주 34도로 오늘보다 더 덥겠습니다. 밤더위도 계속됩니다. 서울은 지난밤까지 열대야가 연속 29일, 부산은 25일로 늘어 '최장 열대야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최소 일주일 간 잠못 드는 열대야가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 이익선 : 종다리 북상 소식 살펴봤고요. 어제 있었던 KTX 열차 탈선 사고 관련해 코레일이 추가 보상에 나섰다고요?

◆ 최휘 : 네, 어제 오후 KTX 열차 궤도 이탈로 운행이 중단됐었죠. 코레일은 오늘 새벽 5시 첫차부터 정상운행을 재개했고요. 관련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택시비 등을 추가 보상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연배상금 외에 마련한 추가 보상안은요. ▲새벽시간 이용한 택시비 지급 ▲2시간 이상 지연열차 전액 환불 ▲좌석 구매 후 입석 이용한 경우 50% 환불이고요. 특히 택시비 등 대체교통비는 열차가 대중교통 막차시간 이후 도착한 경우 열차 승차권과 택시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어제 무더위 속 정말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하죠. 어디에서 탈선 사고가 일어난 거죠?

◆ 최휘 : 탈선 사고는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일어났습니다.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향하던 중에 바퀴 한 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어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광복절이 낀 연휴 마지막 날이라 승객이 몰려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0여 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고요. 사고 후 양방향 열차가 선로 한 개만을 이용하면서 극심한 지역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KTX 열차는 4시간이 넘게 지연되기도 했고 운행 지연 사실을 모르고 역에 나온 승객들은 대합실에서 무더위 속 하염없이 열차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열차가 지연되면서 대기 승객이 늘어나자 코레일이 서울행 열차의 입석을 허용했는데, 열차 내부 화장실 안까지 승객이 찰 정도로 혼잡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이익선 : 세 번째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가 두 번째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김씨 재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지난달 10일 첫 재판이 있었고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재판이 열린 겁니다. 이날 김호중 측 변호인은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며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라고 했습니다. 김호중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공판은 10여 분 만에 끝난 걸로 전해집니다. 김 씨가 들이받은 피해 택시 기사는 법원에 '김 씨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증거 기록을 검토한 후 다음 달 30일 결심 공판을 열 예정이고요. 1심 선고는 이후 10월 말쯤 내려질 걸로 보입니다.

◈ 최수영 : 이런 가운데 김호중 방지법을 발의한 정치인을 향한 댓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 최휘 : 네, 김호중 사건 이후, 전국의 수많은 음주 운전자들이 김호중 씨의 행동을 모방해 ‘김호중 수법’, 그러니까 음주 측정을 거부하거나 도망치는 사례가 잇따랐는데요. '음주운전을 해도 도망만 잘 가면 된다', '측정기를 불기 전에 술을 사 마셔라'는 인식도 크게 퍼졌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김호중 방지법'이 발의됐는데요. 김호중 씨가 도주 후 17시간 뒤에야 음주 측정을 받았고 경찰이 결국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발의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인데요. 음주측정을 방해하려 일부러 술을 먹는 경우, 기존 음주측정거부죄와 같이 최대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내용 등입니다. 여기에 김호중씨 이름이 언급되자 김씨의 일부 팬들이 반발하며 법안을 낸 국회의원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겁니다. 의원실에 항의 전화를 하거나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고 국회 입법 예고 게시판에는 ‘김호중이 동네 북이냐’는 항의부터 ‘정치권이 천벌을 받을 거다’, ‘김호중이 낸 세금으로 국회의원 월급을 주는 거’라는 등 도 넘는 댓글이 달려 있고요. 의원 블로그와 국회 게시판엔 "김호중법 발의한 국회의원의 낙선운동을 하겠다", "젊은 가수 가슴에 대못 박지 말고 법안에서 김호중 이름을 내려라" 등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나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잘생겼던 것 같아요. 여자들은 내게 사로잡혔어요. 내가 열여덟 살때부터 쉰 살 때까지“. 프랑스 대표 배우죠? 알랭 들롱가 한 말인데요. 세기의 미남, 태양보다 강한 눈빛의 소유자인 알랭 들롱이 88세의 일기로 현지시간 18일, 별세했다는 소식입니다. 들롱의 세 자녀들은 성명에서 "그는 나빠진 건강과 사투를 벌이다 자택에서 가족과 반려견 루보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SNS를 통해 "알랭 들롱은 전설적인 배역들을 연기하며 전 세계를 꿈을 꾸게 했다"라며 "그는 스타 그 이상으로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추모했습니다. 알랭 들롱은 지난 2019년 뇌졸중을 겪으며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고 해요. 요양생활을 이어가던 중엔 아들에게 안락사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들롱은 20세기 유럽 영화의 아이콘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계에 데뷔한 후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이 중 무려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로 프랑스의 독보적인 톱스타였죠.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했고요. 대표작으로 '한밤의 살인자'(1967), '미스터 클라인'(1976) 등이 있습니다. 특히, 들롱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것은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1960)에서입니다. 들롱은 리플리 증후군을 앓는 주연 ‘리플리’ 역을 맡았고요. 이 작품은 맷 데이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리플리'(2000)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199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고,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1991년에는 프랑스 최고위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 최수영 : 휘핑뉴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 최휘 : 최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촉발된 정부와 광복회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출마를 도운 최측근이자 서울법대에 나란히 입학하는 등 58년 인연을 가진 죽마고우이면서, 이종찬 광복회장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19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작년 한일 정상회담 때 대통령을 정말 많이 도왔다"라며 광복회장 요구를 물리친 대통령실에 섭섭함을 나타냈습니다. 광복회가 올해 8·15 광복절 경축식을 정부와 별도로 개최한 데 대해선 “정부가 독립기념관 이사로 일제의 수탈을 부정하는 낙성대 경제연구소 소장을 임명하고, 독립기념관장에까지 논란이 많은 인물을 임명한 걸 광복회가 ‘도발’로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대통령이 ‘일제의 식민지배가 불법 무효’라는 대한민국의 일관된 기조를 분명하게 밝혀 모든 논란을 없애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 ◈ 최수영 : 최휘 아나운서와는 여기서 인사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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