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 전 남편 최동석이 제기한 상간남 소송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3일 오후 박지윤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하고 억울해도 대응 한 번 하지 못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박지윤은 자신과 지인 A 씨를 상대로 최동석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정말 비열한 짓이고, 치가 떨린다"며 분노했다.
박지윤은 자신이 오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인 A 씨와 미국 여행을 한 부도덕한 아이 엄마가 돼 있지만, A 씨와 이성 관계가 성립할 수 없는 걸 주변 지인들도 포함해 최동석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A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미국에 사는 오랜 친구라 출장길에 만난 것뿐"이라는 주장을 하며 "이제 와서 외부에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게 비열하다"고 분노했다.
또 "상대방이 SNS에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제가 어느 순간 유튜브 가짜 뉴스에 완전히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돼 버렸다"며 "상대방은 '나는 너라고 한 적이 없다. 명언을 올린 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가짜 뉴스에 대해서 고소를 하고 홀로 싸우면서도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저희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라서다"며 "그래서 변명도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은 "진짜 내가 가루가 되고, 불륜녀가 되고, 상간녀가 돼도 입을 닫고 있는 게 아이들을 위해서 맞을까, 아니면 불명예스러운 엄마로 남는 것보다 한마디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하다가 어렵게 용기를 냈다"면서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 내기 소송이나 언론 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 이 한 마디를 참고 참다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제가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지난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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