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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강다니엘, 소속사 폐업 후 새출발…"매듭짓는 법 배워, 홀가분하다"

2024.10.05 오전 08:00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그 어떤 연예인보다도 화려하게 데뷔했던 가수 강다니엘. 그러나 홀로 서는 과정에서 한차례 잡음이 있었고, 자신의 회사를 운영해오던 중에 또다시 갈등에 휩싸였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던가. 강다니엘은 어려움 속에서도 새 앨범으로 팬들에게 돌아왔다.



강다니엘은 최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액트(ACT)'를 발매했다.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YTN star와 만난 그는 "데뷔할 때보다 더 설레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 긴 공백기는 아니었지만, 그 사이 강다니엘은 자신이 설립했던 연예기획사를 폐업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5월 대주주 A 씨를 사문서 위조,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사건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다니엘은 "운이 좋지 않았다"며 "5년이라는 시간이 허무하게 무너진 것 같았고, 형언할 수 없는 공허함을 느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마음을 다스렸다. 그는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화를 매듭짓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마침표로 끝을 냈다"며 "물론 그 일을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계속 감정들이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새 소속사를 만났다. 이번에는 대표가 아닌 아티스트로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계속 대표직을 내려놓고 싶었다. 부담이 많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오히려 지금 더 홀가분하고, 내 음악만 걱정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전 소속사에서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더욱 끈끈해진 관계들도 남았다. 현재 소속사 대표는 이전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고, 전 소속사에서 함께 일했던 일부 스태프들과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 강다니엘은 "일을 하면서 주위와의 유대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일할 때 예민해지는데, 같이 오래 일한 사람들이 가장 잘 이해해 준다. 설명하지 못하는 내 생각도 잘 정리해 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음악과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음악이 좋은 친구였다"며 "음악의 본질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덕분에 곡 작업에 몰두해, 약 두 달 만에 앨범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나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 내가 할 수 있었던 녹음, 노래들이 다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걸 느끼게 된 계기였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결국은 음악이 원동력이 됐죠. 욕심도 많이 나요."



잔뜩 움츠러들었다가 크게 뛰어나가려고 하는 개구리처럼, 강다니엘은 음악과 무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를 많이 하고 싶다. 가장 원하는 부분이다. 단순히 무대가 아니라, 조금 더 나아진 나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에 한 공부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했던 공부보다 많았던 것 같다. 이런 걸 재밌게 잘 풀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열망만큼이나 계획도 많은 그는 "계획대로 잘 되길 바란다"고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피할 수 없는 군 복무까지 앞두고 있는 그는 벌써부터 입대를 앞두고 발매하고 싶은 곡이 있다며 향후 활발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제공 = 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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