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 발표한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선 2위에 올랐다. K팝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2012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로제는 영국 싱글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K팝 여성 가수로 기록됐다.
'말춤'으로 세계를 휘어잡은 싸이는 ‘강남 스타일’로 12년 동안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정상을 차지했다. '오빠'와 '강남'을 전세계에 알린 노래가 '강남스타일'이라면, 로제의 '아파트'는 한국식 술 게임과 아파트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아파트'는 로제가 연말 솔로 앨범을 내기에 앞서 선공개한 노래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아파트 아파트'를 반복하는 후렴구와 경쾌한 밴드 사운드로 일명 '수능 금지곡'으로 불린다.
'아파트'가 한국의 술 게임에서 유래된 만큼, '한국식 술 문화'에 대한 전 세계 젊은이들의 관심은 뜨겁다.
로제가 '소맥'을 만드는 영상은 조회 수가 400만 회를 훌쩍 넘었다. 틱톡 등 글로벌 SNS에서는 ‘아파트’를 우리 말로 따라 부르거나 핵심 안무를 커버하는 챌린지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노래 도입부에 맞춰 아파트 게임을 하듯 손바닥을 펼쳐 교차하는 동작과 함께 박자에 맞춰서 고개를 까닥이는 등 어렵지 않은 난이도의 춤이 '아파트' 챌린지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 르세라핌 카즈하와 김채원 등이 참여했다. 로제 SNS에서는 해외 셀럽인 미즈하라 키코, 로라 해리어, 마이카 먼로 등이 함께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파트'가 단순한 SNS 챌린지 유행을 넘어, '강남스타일'을 12년 만에 뛰어넘을 새로운 K팝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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