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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황동혁 감독 "엄중한 시국에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마음 많이 무겁다"

2024.12.09 오후 02:11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온 황동혁 감독이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새 작품을 내놓게 된 것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오늘(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신선한 설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으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3년 만에 돌아오는 속편이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계엄 사태 후폭풍에 탄핵 정국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이기에 작품 공개를 앞둔 심경이 어떤지 관심이 쏠렸다.

황 감독은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을 공개하게 됐는데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TV로 계속 지켜봤다. 탄핵 투표도 생중계로 계속 지켜봤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불안과 공포로 우울감을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입장으로 불행하고 화가 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어떤 식으로든 빨리, 탄핵이든 하야가 됐든 책임을 져서 연말을 제발 행복하고 서로에게 축복되는 연말을 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고 있다 .이런 시국에 공개되는 건 '오징어 게임'의 운명이다. 이 작품을 보시면 지금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 분열, 격변들을 다시 한번 게임 세상과 연결시켜 보실 수 있을 거다.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동떨어진 일이 아닐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는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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