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예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간 스타들의 패션을 살펴보고 스타일 센스를 체크해 보는 'Y랭킹' 시간이 돌아왔다. 이번 주 연예계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행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발표회와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였다.
화려한 출연진 만큼이나 다양한 스타들이 개성 있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난해한 스타일링과 본인의 매력을 가린 배우들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 worst - 위하준
김성현 기자 : 한복과 슈트 그 중간 어딘가에서 길을 잃은 듯한 패션이다. 아우터는 도포인지 코트인지 경계가 모호하고 이너로 입은 셔츠 역시 넥 라인의 디테일과 벨트로 인해 마치 개량 한복의 저고리처럼 느껴진다. 한국적인 미를 살리고 싶었다면,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코디가 아닐까.
공영주 기자 : 치렁치렁한 나팔바지와 독특하게 풀어헤친 셔츠가 어수선하다. 위하준의 건장한 체격을 돋보이게 해 줄 라인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곽현수 기자 : 팔도 다리 길이도 어느 하나 맞는 부분 없이 어지럽게 흩날린다. 편안해 보이기 보다 사람이 허술해 보이게 만드는 착장이다.
최보란 기자 : 상당히 심플한 의상인데 비해 어수선하다 부츠컷 팬츠에 벨트 장식이 들어간 셔츠, 어정쩡한 길이의 재킷까지 모든 아이템이 애매하다.
오지원 기자 : 셔츠 옷깃과 벨트 장식, 긴 재킷의 옷자락, 부츠컷까지 모두 다 펄럭여서 다소 산만한 스타일링.
◆ worst - 임시완
김성현 기자 : 위하준이 개량 한복 같은 슈트였다면, 임시완은 슈트를 곤룡포 스타일로 재해석한 듯한 느낌이다. 감색 슈트로 셋업 했어도 베스트 패션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기묘한 황금 자수와 사선으로 이어지는 벨트 액세서리는 '투 머치'하다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팬츠 역시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넓은 핏을 택해 아쉬움을 더했다.
공영주 기자 : 한국의 미를 알리겠다는 취지였을까? 시도는 신선했으나 너무 독특하다. 다소 억지스럽고 언밸런스한 패션이다.
곽현수 기자 : 착장 전면에 배치된 황금색 자수의 놀라운 존재감과 별개로 임시완의 신장을 더욱더 작아 보이게 만드는 착장을 선택한 어리석음이 안타깝다.
최보란 기자 : 지나치게 통이 넓은 바지, 화려한 겉옷에 비해 빈약한 이너로 인해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쉽다. 몸통을 가로지르는 저 스트랩은 용도가 뭔지 모르겠다.
오지원 기자 : 금빛 디테일이 조금 과한 듯. 알 수 없는 사선 장식과 소매를 뒤덮은 장식 중 하나만 있었더라도….
◆ worst - 강하늘
김성현 기자 : 주얼리로 라펠부터 소매까지 이어진 디테일이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독특하고 눈에 띄긴 하나 강하늘과 잘 어울리지는 않는 느낌이다. 여기에 어깨 라인과 소매길이까지, 오버 핏이 아니라 누군가의 것을 빌려 입은 듯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공영주 기자 : 모든 게 다 뾰족하다. 호두까기 인형에 나오는 장난감 병정 같은 실루엣이다.
곽현수 기자 : 하여튼 비싼 옷들은 주얼리만 잔뜩 박아 넣으면 된다는 저 안일한 발상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최보란 기자 : 각진 어깨라인에 라펠 라인까지 큐빅으로 강조해 재킷만 동동 뜨는 느낌. 종이 인형에 옷을 입힌 듯 부자연스럽다.
오지원 기자 : 재킷의 기본 틀 자체가 어깨 핏이 강조됐는데, 옷깃에도 포인트가 들어가니 조금 부담스럽다. 그에 비해 하의 핏과 길이가 조금 어정쩡해 보인다.
◆ worst - 박규영
김성현 기자 : 고혹적이면서도 세련될 수 있는 코디였으나, 지나친 로고 플레이가 되려 촌스럽게 느껴진다. 또한 라인이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 원피스는 체형을 모두 가려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
공영주 기자 : 상체는 너무 답답해 보이는데 하의는 또 너무 짧아서 당혹스럽다.
곽현수 기자 : 멀리서 보면 회색 래시가드, 가까이서 보니 집요한 로고 플레이의 향연.
최보란 기자 : 로고 플레이가 화려하긴 하나 심플한 디자인이어서 크게 부담스럽진 않다. 오히려 단조로워 보이는데 얇은 스타킹을 신어 톤이 겹치기 때문에 더 그런 듯. 검은색 대신 살구색 스타킹을 신거나, 아예 짙은 스타킹을 착용해 대비를 더 강하게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오지원 기자 : 사진이 이 의상의 반짝임을 다 담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초미니 스커트에 다리가 훤히 드러난 스타킹 선택은 매우 아쉽다. 고혹스러워 보이려다가 지나치게 섹시한 방향으로 틀어 버려 길을 잃은 듯한 스타일링.
◆ worst - 조유리
김성현 기자 : 각각의 아이템이 통일성 없이 산만하게 혼재된 느낌을 준다. 과감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귀엽지도 않은 애매한 코디다.
공영주 기자 : 치마 길이가 긴 것도 짧은 것도 아닌 것이 너무 어중간해서 애매하다.
곽현수 기자 : 직감적으로 워스트인 것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왜 워스트인지 확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 없는 아이템들의 조합.
최보란 기자 : 스퀘어 넥 위에 하트 넥 디자인이 겹쳐서 가슴 부분의 옷 라인이 이상하다. 과감한 상의에 어울리지 않는 애매한 길이의 스커트, 거기에 빨간 메리제인 슈즈도 생뚱맞다.
오지원 기자 : 특이함이 조유리의 매력을 가린 듯한 스타일링. 조금 더 무난한 상의를 택하고 주얼리나 헤어로 포인트를 더 줬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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