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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김희원, '음주운전' 배성우 캐스팅 논란에 “명백한 잘못"

2024.12.20 오후 03:25
김희원 감독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김희원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작품에서 중도하차한 동료 배성우를 직접 ‘조명가게’에 캐스팅한 배경을 밝혔다.

오늘(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감독 김희원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 유일하게 불을 밝히는 조명가게를 찾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기도 하며 배우 주지훈, 박보영,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김설현 등이 출연했다.

김희원은 2021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배성우를 이번 작품에 캐스팅해 논란이 됐다.

극 중 형사로 나오는 배성우는 예리한 관찰력과 직감의 소유자로, '조명가게'의 이상함을 느끼는 인물.


배우 배성우 (사진=월트디즈니플러스 코리아)

이날 인터뷰에서 김희원은 “물론 음주운전은 너무 잘못했다. 배성우에게 평생의 짐일 거다. 그런데 얘가 평생 연기만 했으니 관둘 수는 없지 않나”라며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또 “워낙 친한 사이이기도 해서 제가 당시 ‘미쳤냐’고 엄청 뭐라고 했다. 그리고 ‘한 번만 그러면 너 안 본다’ ‘너 인생을 위해서라도 멍청한 짓이었다’고 강하게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배성우가 어떤 식사 자리에 갔는데 자신은 술을 안 먹고 운전만 하고 갔는데 누군가 자기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해 받을까봐 그길로 스스로 경찰서에 가서 음주측정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주 사건 후, 배성우가 2년간 매일 10시간씩 걸어 다니더라. 개인적으로 반성을 많이 한 것 같고, 저도 옆에서 볼 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모든 에피소드를 공개한 '조명가게'는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 와이드 2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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