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갑수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한낮의 매불 논란' 코너에서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故) 김새론의 유족은 고인이 만 15살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지만,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1년간 교제했다고 밝힌 상황.
김갑수는 "저는 김수현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근데 이번 뉴스를 보니 미성년자랑 연애를 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라며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냐. 그건 여러 형태다. 근데 갑자기 미성년자? 말이 되는 얘기냐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어린 나이에 사귀었나 보다. 아마 김새론 씨는 아역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16살 때부터 남자를 사귀었고 남자 나이는 27세. 아마 저 같은 경우는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을 거다. 내가 어린 여성이랑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안 맞았을 것"이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듣던 최욱이 "적절치 않은 단어 같다"라고 저지했지만, 김갑수는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이건 개인 특성 아니냐"라며 "풍속과 윤리의 변화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경우가 상당히 많다. 왜 성인 남자가 미성년자랑 사귀었는가 하는 공격인데 이게 온당한 일이냐는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미성년 교제를 옹호하는 듯한 김갑수의 발언을 놓고 비판 의견이 쇄도했다. '매불쇼'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부분을 삭제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누리꾼들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김갑수를 퇴출하라"고 질타를 이어가고 있다.
김갑수는 지난 2023년 배우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태도를 지적하고, 이에 앞서 2022년에는 배우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 학교폭력 행위 자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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