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욱의 아내 스텔라 김이 출산 전 복잡한 심정을 밝혔다.
스텔라 김은 지난 21일 "우리는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 게시물을 올릴지 말지 참 많이 고민했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친구와 가족에게 소식을 전해야 할 의무가 있는 세상에 살고 있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연결이 일종의 통과의례가 된 시대이기에 이렇게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진심으로 기쁘고 축하할 일이라는 걸 알지만, 동시에 나는 입덧과 불면증으로 완전히 지쳐있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단 하나의 캡션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임신에 대해 '양가감정'을 느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 언론 매체에 우리 소식이 보도되기 전까지 발표를 미루려 했던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지난 9개월 동안 혹시나 아이를 잃지는 않을까 하는 극심한 불안 속에 살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나의 기쁜 소식이 누군가에게는 스스로를 '운이 없다'고 느끼게 만드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임신을 확인하고 하나둘씩 난임 클리닉을 졸업해 나가는 예비 엄마들을 바라보며 느꼈던 그 공허함을 나는 기억한다. 같은 시간을 버티고 있던 여성들의 부러움과 갈망이 섞인 눈빛 또한 잊을 수 없다"고 고백했다.
스텔라 김은 "기쁨이 누군가의 아픔이 되지 않기를 바랐고, 그래서 더 천천히, 더 조심스럽게 이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그녀(딸)를 만나기까지 단 몇 주 만을 남겨두고 있다. 내가 엄마가 될 준비가 됐든 아니든 아이는 올 것이다"라며 "엄마가 되면서 겪게 될 신체적, 심리적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산후에 밀려올 심리적 변화가 두렵기도 하지만, 임신이 내게 준 단 하나의 엄청난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말할 수 있는 용기"라고 전했다.
끝으로 "내 남편이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부모님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어떻게 돌아가실지 기대된다"며 "마지막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아이를 기다리는 모든 부모들이 더 많이 존중받고, 스스로 상황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느낌과 평온함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욱은 2023년 12월 7살 연하의 스텔라 김과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에는 딸 임신 소식을 전했으며, 내년 초 출산 예정이다.
미국 교포인 스텔라 김은 과거 SM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소녀시대 데뷔 조였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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