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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부터 금전 착취까지…'이호선의 사이다' 분노 유발 사연들

2025.12.22 오후 05:22
‘이호선의 사이다’ 이호선과 김지민이 부모라는 이름 아래 정당화돼 온 폭력과 착취의 현실을 짚으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 20일(토) 오전 10시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4회는 가구 시청률 0.4%(닐슨, 수도권, 유료 방송)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마도 울고 갈 못된 부모 빌런’을 주제로,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폭력과 방임의 사례들이 소개됐다.

5위 사연은 ‘자식을 육아 도구로 쓰는 부모’였다. 두 살 터울의 동생을 돌보며 어린 시절을 보낸 사연자는, 실직 후 방에 틀어박힌 아버지와 생계를 이유로 양육을 방치한 어머니 아래서 사실상 부모 역할을 맡아야 했다. 결혼을 앞둔 현재까지도 “동생을 데려가 키워라”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에, 이호선은 “육아가 아닌 아동학대”라며 “큰 아이의 어린 시절을 빼앗은 부모화”라고 지적했다.

4위는 일상적인 욕설로 딸과 손주에게 상처를 주는 ‘욕을 멈추지 못하는 엄마’의 사연이었다. 이호선은 “욕은 습관이 아니라 무례”라며 “아이 앞에서 반복되는 언어폭력은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설명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물리적인 거리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3위 사연은 성적, 외모, 결혼까지 모든 선택을 통제하는 ‘딸을 트로피로 여기는 엄마’의 이야기였다. 사연자는 자신의 꿈을 알지 못한 채 살아왔다고 털어놨고, 이호선은 이를 “욕망의 미니어처로 살아온 삶”이라 표현하며 “실패 없는 인생은 결국 정체성을 잃게 된다”고 분석했다.

2위는 ‘아들을 ATM기로 여기는 부모’ 사연이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부담해 온 아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의 지속적인 금전 요구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호선은 “사랑이 아닌 착취”라며 “이제는 경계를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위는 중학교 시절 폭력을 일삼다 가출한 아버지가 수년 만에 나타나, 간경변을 이유로 아들에게 간 이식을 요구한 사연이었다. 아들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는 요구를 멈추지 않았고, 이에 이호선은 “부모라는 이름으로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지민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호선의 사이다’ 4회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돼 온 폭력과 착취를 짚으며, 책임과 범죄의 경계를 분명히 했다. 이호선의 분석과 김지민의 공감 어린 반응은 시청자들에게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선을 긋는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제목 그대로 사이다였다”, “부모에게도 경계가 필요하다는 말이 와닿았다”, “해법이 현실적이라 끝까지 보게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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