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입감돼 있던 황하나는 오늘(26일) 오전 11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10시 30분쯤 호송차에서 내린 황하나는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었고 점퍼에 달린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나",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도 마약을 투약했나", "수사를 피하려고 도피했나", "마약을 어떻게 구했나"라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법원 청사 엘리베이터를 탄 황하나는 카메라가 자신을 촬영 중이라는 걸 인식하자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황하나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22년 말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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