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5’는 매 시즌마다 화제의 중심이 되는 출연자를 만들어냈다. 2026년을 뜨겁게 달군 이번 시즌에서도 단연 최미나수가 그 중심에 섰다. 연애 예능에서는 보통 가장 많은 이성의 선택을 받은 인물이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다. 이성에게 어필한 매력이 시청자에게도 통하지 않을 리 없다.
이번 시즌 역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출연자는 따로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시즌5의 주인공으로 최미나수를 꼽는 데는 이유가 있다. 초반에는 여러 남성 출연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빌런’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그의 다면적인 모습은 프로그램 전체의 화제성 엔진으로 작동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성장한 감정과 진정성 있는 선택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FUNdex)에 따르면, 최미나수는 2월 1주차 기준 2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최미나수가 중심이 된 시즌 5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층의 관심까지 사로잡았다. ‘솔로지옥5’는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순위 2위에 오르며,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등 32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시리즈 사상 최고 기록을 과시했다.
방송 초반부터 최미나수는 여러 남성 출연자에게 솔직하게 호감을 표시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단번에 끌었다. 이 과정에서 예측 불가한 태도는 때론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최미나수의 선택이 잦고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두고 “갈대 같다”, “연애의 본질을 흔드는 태도”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행동을 문제 삼는 글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반면 “‘연애 예능에서 할 수 있는 정직한 플레이’, 그녀는 쇼를 극대화하는 존재”라며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MC들도 최미나수의 방식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C들은 그의 솔직함과 돌발 발언에 이해하기 어려워 하면서도, 예측 불가한 행보에 궁금증을 보이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종국에는 그를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는 존재로 평가했다. 특히 최미나수가 “두 명의 남자와 함께 나갈 수 있냐”는 속내를 드러내자, 홍진경이 한숨을 섞어 “작작 하세요”라고 받아치는 장면이 이번 시즌 가장 화제가 됐다. 이처럼 최미나수가 만든 드라마틱한 장면들은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시청자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로 작용하기도 했다.
대화를 통해 이성을 탐색하고 자신과 맞는 상대를 찾아가는 과정은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의 숙제다. 자신의 마음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확인하는 여정이 다소 길고 예측 불가하긴 했으나 쇼의 출연자로서 대체 불가한 캐릭터였음은 사실이다. 동시에 4명의 남자에게 관심을 드러내거나, 이미 형성된 관계를 배려하는 듯한 말과는 다른 행동으로 시즌5의 '빌런'으로 부상했다. 결과적으로는 그의 자유분방함이 관계를 만들어내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그의 다변하는 마음과 유쾌한 분위기는 혼란을 유발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현장을 흔들어 놓으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방송 중후반부 자신의 마음을 정한 최미나수는 누구보다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감정 표현을 가다듬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전면에 드러냈다. 최미나수는 "나한테 호감을 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던 그 말처럼, 줄곧 자신을 향해 호감을 표시했던 성훈에게 마음을 열었다. 게임에서 이긴 성훈의 우승 혜택으로 마지막 특식 데이트를 하게 된 최미나수는 "사실 아쉽다. 게임에서 성훈 팀을 이기고 싶었다"면서 "내가 이겨서 성훈을 선택함으로써 한 번 쯤은 공개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진솔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최미나수는 "가장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식 없이 감정 느끼는대로 행동한 것 같다. 혹시나 누구의 미움을 받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대로 행동하자'를 노력하고 추구한 거 같다"라며 "힘들고, 즐겁고, 설레고, 기분 나뿐 순간도 있었다. 그런 우여곡절이 많은 다채로운 삶이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 이런 경험을 해서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덱스는 "어찌보면 최미나수 씨가 가장 용기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라고, 규현은 "진짜 속마음을 다 보여줬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최미나수는 '솔로지옥5'에서 단순한 화제 인물을 넘어 이번 시즌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화끈한 솔직함이 논란을 만들었고, 결국 성장한 감정 표현과 진중함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욕을 먹으면서도 시청자의 도파민을 끌어올리며 끝까지 관심과 공감을 양산한 그의 여정은, 감동과 설렘으로 방점을 찍으며 깊은 여운을 더했다. ‘솔로지옥5’가 만들어낸 이 이름이 어떤 방식으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설지, 최미나수의 다음 페이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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