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들로 인해 그들이 출연한 작품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배우 배성우는 음주운전으로 영화 '끝장수사' 제작진들에 민폐를 끼쳤다. 당초 '끝장수사'는 2019년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로 개봉이 잠정 연기됐고 약 7년 만에 스크린에 걸리게 됐다.
오늘(9일) 오전 영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성우는 "영화가 개봉하게 된 것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모두 깊이 감사드리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로 인해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다른 배우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다음 달 2일 개봉을 앞둔 '끝장수사'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이탈했다.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이재룡이 최근 출연했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지난달 23일 업로드한 이재룡 출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해당 편에는 윤다훈, 성지루와 더불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재룡, 안재욱이 출연했는데, 이번 사건 이후 다시 주목되며 대중의 비난을 샀다.
이재룡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입간판을 파손시켜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재룡은 최근 아내이자 배우인 유호정이 11년 만에 작품 복귀를 한 것에 찬물을 뿌린 것도 모자라, ‘짠한형 신동엽’에 함께 출연한 이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
배우 곽도원은 ENA '구필수는 없다' 종영 4개월 만인 2022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치를 넘어섰고 그가 출연했던 영화 '소방관', 티빙 시리즈 '빌런즈' 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빌런즈'는 곽도원 논란으로 촬영을 마친 후 약 3년 만에 공개됐다. 범죄 설계자와 비리 형사가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쫓는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배우 이민정, 유지태, 이범수 등이 출연했다.
음주운전은 결코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되는 중범죄다. '자숙기'를 거쳤다며 다시 방송에 복귀하는 솜방망이 처벌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스타들은 더욱 경각심을 갖고, 함께 노고를 나눈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까지 영향이 가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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