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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중계 책임자, ‘케데헌’ 소감 중단에 입 열어…"대책 논의할 것"

2026.03.17 오후 02:43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케데헌' 팀 ⓒ연합뉴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거머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팀의 수상 소감이 생중계 도중 강제로 중단된 사건에 대해, 오스카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시상식 중계를 총괄한 디즈니 텔레비전의 롭 밀스(Rob Mills) 수석 부사장은 "매년 겪는 가장 힘든 숙제다. 진지하게 사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시상식에서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가수 이재(EJAE)의 소감 직후, 마이크를 넘겨받으려던 이유한 작곡가와 마크 소넨블릭 등 제작진의 발언은 광고 영상으로 전환되며 완전히 묻혀버렸다.

이에 대해 CNN은 "K-팝 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장면"이라 평했고, 벌처(Vulture) 등 외신들은 "올해 내내 차트를 휩쓴 곡에 대한 예우가 부족했다. 노골적이고 안타까운 순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롭 밀스 부사장은 데드라인(Deadline)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시상식은 정해진 시간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며 라이브 방송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롭 밀스는 "누구도 나쁜 기분으로 시상식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특히 시청자들이 그런 순간을 기억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일에 대해 심각한 사후 논의(Postmortem)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밀스 부사장은 단체 수상 시 대표 발표자를 명확히 지정하거나 무대 위에서 끊긴 소감을 즉시 소셜 미디어나 별도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로 이어갈 수 있는 전용 공간 마련하는 등 향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누적 시청 5억 회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콘텐츠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골든글로브와 그래미에 이어 오스카까지 석권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지만, 정작 축제의 장에서 소외 받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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