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4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치열하게 논의하고 저녁엔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푸는 7명의 작업기를 감독은 카메라에 있는 그대로 담으며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을까.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광화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 스크리닝 행사에는 바오 응우옌 감독, 제인 차 커틀러 총괄 프로듀서,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가 참석했다.
'BTS: 더 리턴'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약 4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미국에서 머물며 음악 작업을 하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카메라 뒤에서 이 시간을 지켜봤던 바오 응우옌 감독은 "멤버들의 여정에 하나의 스냅샷을 만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의미 있는 앨범은 만들고 싶지만 오래 기다리게 하고 싶지는 않은 감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큐멘터리에는 솔로 활동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3월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는 멤버 진의 모습도 나오고, 이번 앨범이 대중에게 어떻게 비치길 바라는지에 대한 멤버들의 긴 토론도 들어볼 수 있다.
바오 감독은 방탄소년단의 컴백 준비 과정을 지켜본 것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커리어 중 특별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도 그들의 특별한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운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 작업기에서 감독이 가장 집중한 건 압박감 속에서 컴백을 준비하는 일곱 멤버가 이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바오 감독은 "멤버들끼리 '방탄소년단이라는 것은 무거운 왕관'이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며 "이 책임감을 어떻게 다루고 활용해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지 보면서 여건을 당연시하지 않는 그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곱 멤버들이 똘똘 뭉친 가족애도 주목한 감정이다. 바오 감독은 "서로에게 두 번째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담게 되겠다 싶었다. 일곱 명이 함께라서 헤쳐나갈 수 있었다는 것, 그들의 친밀함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멤버들이 캠코더를 이용해 가까이서 서로를 찍으며 홈비디오 분위기를 연출했고, 제작진은 한층 멀리서 카메라로 이들을 엿보듯 촬영했다.
덕분에 다큐멘터리에는 방탄소년단의 진솔한 모습이 담겼다. 비속어를 쓰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저녁마다 소주를 마시는 지극히 사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김현정 VP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면서 조금 더 진정성 있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멤버들도 낯설지만 만족했고, 예쁜 그림을 담아준 감독에게도 고마워했다"고 이야기했다.
빅히트뮤직 측 역시 사적인 모습으로 표현되는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현정 VP는 "한 시간짜리 앨범을 만들기까지 굉장히 많은 과정이 있고, 수많은 분들이 팀워크를 만드는 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을 전부 보여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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