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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배우 전아름 “외국어 공부하다 윤시윤의 중국어 선생님까지...”

2026.03.24 오후 05:20
사진=배우 전아름
“카페, 편의점, 레스토랑 등에서 일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어요. 요즘도 촬영 없는 날은 아르바이트를 계속 해요.”

데뷔 9년차에 접어든 배우 전아름은 뭐든 끝까지 배우려는 열정과 연기를 향한 간절함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쌓고 있다. 드라마 '비밀의 숲', '마우스', '태풍의 신부' 등을 비롯해 영화 ‘궁합’ 등에서 단역을 맡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기회가 왔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한창 방영 중인 120부작짜리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에서 배우 함은정의 양언니 오태숙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전아름은 "처음 맡은 비중있는 역할"이라며 "어느새 절반 정도 왔다"고 뿌듯해 했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앞서 함은정의 1인 2역, 오현경 캐스팅 등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철부지 이혼녀이자 주인공 오장미(함은정 분)의 의붓 언니인 오태숙은 바른 말 잘하고 다혈질인 아빠를 닮았으나 속정은 깊다. 군식구 같았던 장미나 숙희를 늘 구박했지만, 살면서 든 정으로 뒤에서는 항상 보이지 않게 걱정하고 챙기는 K-장녀다.

전아름은 “역할을 맡기 전엔 고민도 많았다. 제 성격이랑 정반대 캐릭터다. 예를 들면 전 싫은 소리를 못하는데, 태숙이는 싫은 소리를 거침없이 해야만 한다. 초창기엔 대사를 하면서 이게 맞나 했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렇게 오래 다른 배우들과 ‘가족’이라는 관계를 설정해서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만큼 소중한 현장인데, 신기한 건 역할대로 실제 관계도 이어지더라. 장미와 엄마는 남 같고 아빠랑 동생은 진짜 가족 같다. 특별한 경험이다“라고 했다.

함은정에 대해서는 “은정 씨는 가수 출신이지만 연기 경험도 많으니 주연으로서의 책임감이 현장에서 크게 느껴진다. 워낙 열정적이고 초반부터 제 연기에 대해 조언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내성적이었던 사춘기 시절, 무언가를 발산하고 싶어 연기를 시작했다가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는 전아름. 연기만큼이나 다른 분야의 한우물도 깊게 파는 편이다. 그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한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자격증과 중국어 (HSK 6급), 일본어 (JLPT N3)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아름은 ”예전에 배우 윤시윤 씨의 중국어 과외를 잠시 한 적이 있다. 제가 중국어 전공도 아니고 살다온 것도 아닌데, 참 감사한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과거 중국 드라마 촬영을 준비하다가 코로나로 무산된 적이 있는데 그때 중국어에 호기심이 생겨서 그냥 끝까지 공부했다. 시작하면 될 때까지 하자는 성격이라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나중에 할 작품들에도 분명 도움이 되겠다”고 했더니, 전아름은 ”처음에는 그런 생각 없이 도전을 하는데 지나면 결국 연기에 피와 살이 되더라. 일본어는 제과 공부를 하러 나중에 일본에 가고 싶어서 공부해 두었다”며 웃었다.

전아름은 “멀리 사시는 부모님이 제 출연작을 늘 챙겨보시는데 이전에는 제가 빨리 나왔다가 사라져서 아쉬움이 많으셨다. 이번엔 길게 나오니까 너무 좋아하신다. 효도하는 느낌이라 요즘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감도 커졌다는 전아름은 “원래 카메라 앞에 서거나 세트장을 보면 투박함이나 압박감이 느껴졌는데, 요즘은 정말 내 집처럼 자연스럽다. 또 나와 상대방의 대사를 완벽하게 숙지해 가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긴 호흡의 연기를 하다보니 그런 게 전부가 아니었다. 상황마다, 상대 배우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조금 느리더라도 연기를 더 꾸준히,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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