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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아집 꺾인 꼰대와 경찰 된 인플루언서…‘끝장수사’, 7년 만에 빛 보다(종합)

2026.03.25 오후 05:00
ⓒOSEN
'베테랑 꼰대' 형사와 '인플루언서' 신입 형사라는 신선한 조합, 그리고 제작 후 7년이라는 긴 기다림. 영화 '끝장수사'가 마침내 관객들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언론배급시사회에는 박철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배성우, 정가람, 조한철, 윤경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화의 핵심은 기존 수사물의 공식을 비튼 캐릭터 설정에 있다.

주연을 맡은 배성우는 자신이 연기한 '재혁'에 대해 "전형적인 베테랑이자 꼰대지만, 본인의 아집이 너무나 가볍게 깨져버리는 인물이라 흥미로웠다"며 "세대 간의 갈등을 고집하기보다 오히려 서로의 단점을 이용해 성과를 내는 과정이 대본 단계부터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상대역인 정가람은 '경찰이 된 인플루언서'라는 독특한 설정의 '중호'를 맡았다. 그는 "단순히 내기 때문에 경찰이 된 자신감 넘치는 인물이지만, 사건을 겪으며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중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끝장수사'는 촬영 종료 후 개봉까지 무려 7년이 걸린 이른바 '창고 영화'였다. 그 사이 정가람은 군 복무를 마쳤고, 강산이 변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박철환 감독은 "후반 작업에서 시대적 세월감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이 노출되는 장면을 수정했다"며 "장르 영화로서 자기만의 리듬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또한, 차별성을 위해 한국 사건이 아닌 일본의 실화 사건들을 취재해 개연성을 높였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조연들의 '입체적인 연기'다. 조한철은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다층적인 캐릭터로 극의 중심을 잡았고, 윤경호는 최근 예능에서 보여준 '수다쟁이'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생태계 포식자' 같은 빌런으로 변신했다.

윤경호는 "익숙한 듯하지만 신선한, 마치 '아이셔' 사탕이나 별사탕처럼 톡톡 튀는 장치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다"며 작품의 개성을 강조했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배성우는 개봉 지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사과했다.

그는 "제 잘못으로 인해 영화가 이렇게 늦게 개봉하게 된 것이라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필드로 돌아왔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개봉 자체만으로 다행이고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 항상 조심스럽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긴 시간 '숙성'을 거쳐 마침내 관객 앞에 선 '끝장수사'. 7년 전의 뜨거운 에너지가 2026년의 극장가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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