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결국 국회의 심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폐기 청원이 올라온 지 나흘 만에 동의률 100%를 기록하면서 공식적인 심사 절차를 밟게 된 것.
지난 22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콘텐츠 폐기를 요청했다.
청원인은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 예법, 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하여 명백한 문화 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VOD·OTT 플랫폼 내 전면 폐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의 동의 기간은 6월 21일까지다. 하지만 나흘 만인 오늘(26일)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동의률 100%를 달성했다. 국민동의 청원은 공개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게 되어 있다.
앞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11회에서 이안대군의 즉위식 장면을 그리면서, 신하들이 왕을 향해 "천세 천세 천천세"를 외치고, 왕은 구류면류관을 쓰는 등 부적절한 설정을 넣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종영 이후 드라마의 남녀주인공인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은 각자의 SNS에 사과문을 올려 공식 사과했고,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종영 인터뷰 자리에서 "모든 게 제 불찰"이라며 눈물로 사과했다.
[사진출처 = MBC '21세기 대군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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