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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남편들' 공명 "17살 차 진선규, 많이 배워…작품 선택에 큰 영향 끼쳤다"

2026.06.22 오후 04:53
배우 공명 ⓒ넷플릭스
배우 공명이 선배 진선규를 향한 각별한 존경심과 함께 연기를 향한 진중한 고민을 털어놨다.

오늘(22일) 오전 '남편들' 공개를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명은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된 가장 큰 계기로 진선규를 꼽았다. 그는 "선규 형이 한다는 것이 제게는 무조건 해야겠다는 확신을 준 포인트였다"며 "물론 감독님과 전작 '육사오(6/45)' 때부터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지만, 진선규라는 이름이 작품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극 중 전남편 충식(진선규 분)과 현남편 민석(공명 분)으로 분해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두 사람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 이후 다시 한번 코미디 호흡을 맞췄다. 1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두 사람의 호흡은 그 어느 때보다 끈끈했다고.

공명은 "현장에서 선규 형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떻게 해야 진짜 반응 같을지 밥을 먹으면서도 끊임없이 대사를 맞춰보고 의논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극 후반부 냉동창고 씬의 과감한 코미디 연기에 대해 "선규 형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과감하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입을 더 크게 벌리거나 디테일한 액션들을 서로 서슴없이 아이디어로 주고받으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공명 ⓒ넷플릭스

나아가 공명은 진선규의 현장 태도를 극찬했다. 그는 "'극한직업' 때는 제가 너무 어렸지만, 이번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형이 정말 배울 게 많은 선배라는 걸 새삼 느꼈다"며 "항상 아침에 촬영을 준비하는 태도나, 먼저 다가와 아이디어를 묻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크게 감명받았다. 혈액형이 잘 안 들리는 코믹 연기 역시 형의 치열한 고민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고 귀띔했다.

'극한직업'의 거대한 성공과 꼬리표가 주는 코미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공명은 최근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극한직업'의 역대 흥행 순위가 3위로 내려간 것에 대해 "'이러다 잡히겠는데?' 하는 아쉬움과 '다시 극장이 살아나는구나' 하는 기대감이 공존했다"면서도 "선규 형과 다시 코미디를 한다고 했을 때 겹쳐 보일까 걱정하진 않았다. 워낙 주제도 다르고 관계성도 달라졌기 때문에 온전히 다른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군 전역 후 쉴 틈 없이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원동력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공명은 "군대에 있으면서 일에 대한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깨달았던 시간이 전역 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그만의 뚜렷한 기준도 엿볼 수 있었다.

공명은 "비슷해 보일 수 있어도 조금씩 다른 결을 가진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본다. 관객들이 '공명이 이번엔 또 다르네'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남편들' 역시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그는 촬영 전 두 달간 일주일에 두 번씩 암벽 클라이밍과 패러글라이딩을 전문적으로 배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어느덧 현장의 막내를 벗어나 든든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공명은 "앞으로 저도 17살 차이가 나는 후배 동료와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진선규 형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진심 어린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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