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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닥터섬보이' 신예은 "촬영하며 힐링...거제도 추억 속으로"

2026.07.09 오전 08:00
사진=앤피오 제공
"어딘가에 살고 있을 육하리, 지금처럼 사람을 섬기라고 얘기해 줄래요."

배우 신예은이 ‘닥터 섬보이’ 속 육하리를 떠나보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신예은은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 분)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 분)가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인터뷰에서 신예은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하리의 맑고 햇살 같은 부분이 끌렸다. 많은 분께서 제가 밝다고 해주시는 데 그걸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럴 기회가 온 것 같아서 조금의 욕심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실제 촬영지는 거제도였다. 촬영하며 주민들과 정도 많이 들었다는 그는 "마지막 촬영을 할 때 익숙해진 지역과 공간을 떠나보내야 해서 마음이 몽글몽글했다. 또 이 인물과 살아온 시간이 있었는데, 언제 또 마주할까 싶은 마음이 컸다. 연기하다 보면 배역들이 진짜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이 인물들은 지금쯤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하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하리가 자신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오지랖'은 결국 오지랖이 아닌 '따스한 마음'이니까, 앞으로도 마음껏 사람을 섬기며 살아가길 바란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 제 목표는 하리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었다. 저는 사람들이 하리를 바라봤을 때 '저 아이를 어쩌면 좋냐, 아이고'라고 해주시길 바랐는데 그 이상으로 많은 분이 함께 울어주셨다. 목표보다 훨씬 큰 성취감이 들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전작은 JTBC 시대극 '백번의 추억'이었다. 배우 김다미, 허남준과의 삼각 로맨스를 통해 그 시대 이야기를 풍부한 연기력으로 풀어냈다.

신예은은 "현대극은 사실 이번에 오랜만에 했다. 지금 이런 말투를 쓸 수 있다는 게 처음엔 신기하고 낯선 느낌을 받았을 정도"라며 웃었다.

또 "로맨틱 코미디도 오랜만이었는데 이번에도 약간의 삼각관계가 있긴 했지만, 전작에서 처한 상황과는 완전히 달랐다. 하리가 가진 트라우마가 있고 그게 드러나야 했기 때문에, 삼각관계가 심하게 얽혀 있었다면 그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리의 트라우마 자체가 어긋났을 거다. 그래서 삼각관계에 대한 감정은 좀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상대역인 이재욱 배우와는 1998년생 동갑내기다. 신예은은 "재욱 씨는 저보다 어른스러운 사람"이라며 "현장 스태프분들과도 너무 잘 지내고 항상 베푸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제가 뭘 물어볼 게 있어서 연락한 적이 있는데 너무 반갑게 답장을 해주더라. 모두를 잘 품어주는 사람이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연기적으로도 당연히 너무 잘하고 감정의 폭이 1부터 100까지 있다면 그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재능 많은 사람이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어느새 데뷔 9년 차라는 신예은은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섭렵하며 다작 행보를 보여온 그는 "과거에는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 위주로 작품을 택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렌드나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더 살펴보는 것 같다"며 "더 큰 사랑을 받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적으로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제 역할을 떠올리면 눈물이 날 정도로 진심이었다.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만나든 극 중 인물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최대한 다 끌어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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