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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사라진 뒤 예비신랑도 잠적…'형수다2', 3년 추적의 전말

2026.09.04 오전 11:30
‘형수다’ 시즌2가 결혼을 앞두고 실종된 임신부와 함께 자취를 감춘 두 남녀를 둘러싼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4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56회에는 판사 출신 정재민 변호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뉴스 없데스크’에서는 1997년 1월 당시의 사회상을 돌아본다. 영장 실질심사제 시행으로 인한 혼란과 비교적 쉬웠다고 평가받았던 서울대 입시 논술시험 등이 화두에 오른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관련된 실제 논술 문제를 접한 안정환은 “이게 쉬운 거예요?”라며 당황해 웃음을 안긴다.

본격적인 사건은 한 아버지의 실종 신고에서 시작된다. 결혼을 앞둔 23세 여성은 예비신랑 최 씨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여성은 임신 4개월이었다.

아버지가 최 씨에게 연락했지만 그는 “연락도, 만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최 씨는 예비 장인과 함께 여성의 행방을 찾고 실종 신고까지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예비 장인의 차량에 “죄송합니다”라는 쪽지만 남기고 자취를 감춘다.

다음 날에는 의문의 삐삐 음성 메시지가 도착한다. 메시지 속 남성은 시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특정 지역을 언급하고, 함께 있던 여성은 “부모, 형제 다 버리고 사랑을 택했다”고 말한다. 남성은 “부디 안장 잘 해달라”고 덧붙인다.

음성의 주인공은 사라진 최 씨와 의문의 여성 정 씨였고, 두 사람이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형사들은 메시지에 언급된 장소를 수색한 끝에 한겨울 외진 산속에서 쌀 포대에 담긴 실종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다. 이후 경찰은 최 씨와 정 씨의 행방을 쫓지만 두 사람의 흔적은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스마트폰과 CCTV가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던 당시 경찰은 TV 공개수배에 나섰다. 2년에 걸쳐 세 차례 공개수배가 이뤄졌지만 유의미한 제보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을 위기에 놓인다.

그러던 중 미국 LA에서 뜻밖의 제보가 들어온다. 한국 TV 프로그램을 비디오로 빌려 보던 한 교민이 공개수배 화면 속 두 사람을 알아본 것. 제보자는 자신이 자주 찾는 한인 마트 종업원 두 명이 공개수배된 남녀와 닮았다고 알렸고, 경찰은 LA 영사관에 수배 전단과 사진을 보내 신원 확인에 나선다.

미국에 있는 용의자들을 한국 경찰이 직접 체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은 두 사람이 공식적인 출국 기록 없이 미국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결국 현지에서 두 사람이 붙잡히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최 씨와 정 씨가 아니라며 완강히 부인한다.

신원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 경찰이 미리 미국으로 보내둔 결정적 자료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두 사람의 행적을 접한 안정환은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분노한다.

3년 동안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두 사람이 어떻게 미국까지 건너갔는지, 결혼을 앞둔 임신부에게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 사건의 전말과 형사들의 추적 과정은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며,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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