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전도연이 미국 유력 매체로부터 내년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다시 한 번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명망 높은 배우 전도연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고 노동자의 아내 ‘미옥’ 역을 맡은 전도연에 대해 “미옥을 전도연이 아닌 다른 이가 연기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가장 기쁨에 찬 순간에 가장 가슴 아프게 파고드는 연기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녀가 해외 작품 활동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압도적인 연기력만으로 유력 후보로 떠올랐음을 강조했다.
다른 북미 주요 매체와 평단 역시 전도연의 오스카 레이스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이창동 감독의 정교한 연출을 극찬하며 ‘가능한 사랑’을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이어 “최우수 명단은 전도연과 같은 배우의 연기를 위해 존재한다”며 그녀의 연기가 지닌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인디와이어 또한 전도연에 대해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명연기"라며 극찬했다.
영화 '가능한 사랑' 스틸컷 ⓒ넷플릭스
해외 대표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영화에 대한 평가가 만점인 100%를 기록 중이며, 내년 오스카 작품상, 국제영화상과 더불어 여우주연상 부문에 전도연이 지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호평에 이창동 감독은 “비영어권 영화배우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것은 드물고 어려운 일이지만, 전도연의 복합적인 감정 연기는 언어 장벽을 넘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아카데미의 인정이 곧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변화의 가시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는 토론토, 뉴욕영화제, 런던영화제, 프랑스 뤼미에르 영화제에서도 상영되며 글로벌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선개봉해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전도연이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에 이어 한국 영화사에 또 한 번의 오스카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