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가능한 사랑'을 통해 올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최고 여배우의 자리에 올랐다.
전도연은 지난 4일 서울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제46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가능한 사랑'의 '미옥' 역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980년 제정된 영평상은 매해 가장 탁월한 성취를 이룬 작품과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날 단상에 오른 전도연은 과거 영화 '밀양' 이후 오랜만에 영평상 무대에 섰다며 벅찬 감회를 밝혔다.
그는 "‘밀양’의 신애, ‘가능한 사랑’의 미옥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저는 늘 매 작품마다 새로운 인물로 돌아오곤 했다”면서 “(그 작품이나 역할이) 상을 받든, 많은 사랑을 받든, 그렇지 못하든 제 마음속의 여우주연상 주인공은 항상 저였다. 그렇게 저 자신을 응원하고 지키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늘 하던 대로 제가 가는 길을 잘 가도록 하겠다”라고 진정성 있는 소감을 남겼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와 제작진을 향한 공도 잊지 않았다.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은 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들 잘 아실 것이다.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 배우를 비롯해 함께한 배우들 그리고 현장을 지켜준 ‘가능한 사랑’ 스태프들과 사실 같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희는 늘 ‘이창동 감독님 매직’이라고 하는데, ‘이창동 감독님 매직’으로 20년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선 것 같다. 감사합니다”라고 ‘가능한 사랑’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전도연이 연기한 '미옥'은 해고 노동자인 남편을 둔 아내로, 팍팍한 현실 속에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면서도 삶의 낭만과 굳은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전도연은 특유의 해사한 얼굴 이면에 자리한 깊은 불안과 애환을 절제된 연기로 탁월하게 표현해 내 국내외 평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이끌어냈다.
영평상 수상으로 또 한 번 압도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전도연은 제4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은 물론, 제36회 미국 고담 어워즈 최우수 주연상 후보에도 잇달아 노미네이트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편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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