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32)씨는 최근 5개월 간 심한 허리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는 증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겨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질환으로 통계를 보면 주로 40대 미만의 남성에게서 나타난다.
방소영 한양대구리병원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서 허리 통증이 완화된다면 일단 강직성 척추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젊은층은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있어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를 늦추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에는 단순 X-선 검사로는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어 필요에 따라 CT나 MRI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치료는 소염제나 면역조절제 등의 약물 치료가 먼저 시행되며 무엇보다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절 변형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 교수는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관절의 변형을 예방할 수 있으며 금연과 같은 생활 습관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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