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리 없이 찾아오는 간암,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주의해야”

2018.06.11 오후 06:07
YTN PLUS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9일 ‘간암의 원인과 건강검진의 중요성’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강원석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가 출연해 간암에 관해 설명했다.

강 교수는 “간암은 중년 남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간암의 원인으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지방간이 꼽히기 때문”이라며 “평소 과음하지 않아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면, 간섬유화와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보다 더 주요한 원인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라며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복통이나 황달이 생기면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간암은 조기에 진단받으면 5년 생존율이 약 90%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중요한 예방책이다.

강 교수는 “특히 B형·C형 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간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인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해마다 2번, 즉 6개월에 한 번씩 받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또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고,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간암 치료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로 암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지만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고주파 열치료나 냉동치료, 간동맥 화학색전술, 방사선 또는 양성자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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