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방암, 자가 진단과 정기검진 통한 조기 발견 중요

2018.08.13 오후 05:18
YTN PLUS와 원주성지병원이 공동 기획한 생활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health+Life)’는 8월 11일 ‘유방암, 자가 진단으로 조기 발견’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문진수 원주성지병원장이 출연해 유방암 자가 진단법을 설명했다.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3년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유방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외할머니와 어머니, 이모를 난소암과 유방암으로 잃었던 안젤리나 졸리는 유전성 유방암을 의심해 미리 검사를 받았는데,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BRCA1’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유전자 변이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0% 이상이었지만 유방을 미리 제거한 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로 줄었다.

문 원장은 “모든 사람이 유방을 제거해서 유방암을 예방하기는 힘들다”며 “유방암은 일찍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기 때문에 자가진단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30살 이후부터 매달 자가 진단을 하는 것이 좋고, 30대 중반부터는 6개월마다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유방암 자가진단법을 설명했다.

우선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아픈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문 원장은 그러나 “멍울이 만져지거나 아프다고 해서 다 유방암은 아니다”라며 “통증은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주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 멍울은 유방에서 생기는 흔한 양성종양인 ‘섬유선종’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달 생리가 끝난 후 양팔을 들어 올렸을 때 양쪽 유방 움직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몸을 앞으로 숙인 다음 양쪽 유방의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유방에 보조개처럼 파인 곳이 있다거나 우둘투둘한 부분이 있으면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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