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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왜 스포츠가 아니라고 하는가?’ 770만 전국낚시인 포럼 열려

2019.06.27 오후 05:30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낚시를 다시 스포츠로 인정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낚시를 스포츠로 재지정하기 위해 ‘770만 전국낚시인 포럼’이 개최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한국낚시협회와 한국낚시교육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전현희 국회의원과 국내 낚시 및 스포츠 관련 전문 교수와 작가가 패널로 참여하고, 40여 개의 전국 낚시 단체를 포함한 낚시인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안민석 의원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안 의원은 “낚시가 다시 스포츠로서 그 당위성을 인정받고 대한낚시협회 법인 설립 허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문체부에 닿기 위해선 더 많은 단체와 낚시인의 관심은 물론 오늘과 같은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이춘근 포럼 집행위원장이자 서울특별시낚시협회장이 ‘스포츠로서 낚시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이, 2부에서는 낚시 관련 전문 교수와 작가의 발표가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피싱의 ▲교육학적 측면(상명대 민병진 교수) ▲산업학적 측면(서울대 김유겸 교수) ▲사회학적 미디어 측면(동국대 박상건 교수)에 대해 차례로 접근했다. 한편, 인기 만화가 서정은 작가(대표작 '메이플스토리')는 차기작으로 낚시 만화를 구상할 정도로 낚시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면서 낚시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강조했다.

종합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한 낚시인들에게 발언권이 주어져 활발한 토론이 40분간 이어졌다.



현재 낚시 종목은 2015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현 대한체육회로 통합되고 엘리트 종목 위주로 재편되면서 그 지위와 위상이 추락했고 ‘낚시는 체육과는 거리가 멀고, 문체부 소관 업무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2016년 문체부로부터 대한낚시협회의 사단법인 설립이 무산된 바 있다.

대한낚시협회는 낚시도 다른 스포츠 종목과 같이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 운동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협회와 문체부 사이의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춘근 협의회장은 향후 오늘과 같은 포럼이 다시 개최되는지에 대한 FTV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두 번 세 번이라도 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제공=대한민국 NO.1낚시채널 FTV(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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