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올해의 법조언론인상‧법조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19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일보 법조팀과 KBS법조팀, 김용직 변호사(법무법인 KCL대표)가 ‘올해의 법조언론인상’과 ‘법조인상’에 선정됐다.
한 해 법조기자로서 위상을 드높인 기자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은 현직 판사와 사채업자 간의 검은 거래를 추적 보도한 한국일보 법조팀과 ‘성완종 리스트’를 보도한 KBS 법조팀이 받았다.
한국일보 강철원 기자는 “당시 검찰과 경찰도 첩보자료를 입수하고 있었지만 따로 수사를 하지 않았고 대법원도 현직 판사라는 직책 때문에 강하게 부인 했다”며 “법조를 많이 경험한 선배들이 주신 상이라 더 가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S 김희용 기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은 팀원 전부가 헌신하고 똘똘 뭉쳐 팀워크를 발휘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법조계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법조인상’에는 20년간 자폐아 등 발달장애인의 권익보호와 복지 개선에 앞장선 김용직 변호사가 선정됐다.
김 변호사는 “격려를 해주신 만큼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김영란법’ 관련 토론회를 주최한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하 회장은 “김영란 법은 객관성이 결여되고 권력자에 의해 악용될 수 있는 법”이라며 “위헌 결정이 나오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에 앞서 류희림 법조언론인클럽 회장(YTN PLUS 대표이사)은 인사말을 통해 “현직 기자들이 출입처를 떠나 모임을 만들어 선후배간 서로 이끌고 밀어주는 클럽은 언론계에서는 드문 일”이라며 “법조인과 법조언론인들이 소통하고 모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국민들이 우리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갖는 믿음이 낮은데, 우리가 함께 반성하면서 정의와 자유, 책임 의식을 함께 고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법원과 검찰을 출입했던 법조담당 기자들이 결성한 ‘법조언론인클럽’은 법률문화 발전과 올바른 여론 형성에 기여한 법조인과 언론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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