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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일하던 아내 화재로 잃고 오열하는 소방관

SNS세상 2017.06.20 오후 01:35

무섭게 솟아오르는 불기둥 속에 갇힌 아내를 구해내지 못한 소방관은 오열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매체 인민망은 전날인 18일 중국 허베이 성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소방관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화염 앞에 주저앉아 울부짖고 있다. 동료들의 부축에도 그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그가 이토록 망연자실한 이유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 공장 안에서 아내가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공장이 폭발한 후 완전히 폐허가 된 상태여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이번 화재로 소방관의 아내를 포함해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발 화재가 발생한 이 공장은 지난 4월 생산이 중단됐다. 이에 당국은 공장이 불법 운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폭발 사고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ouTube 'People's Daily,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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