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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노부부가 차가운 수영장에 뛰어든 이유

자막뉴스 2017.10.15 오전 02:20
한밤중 걸려온 딸의 다급한 전화에 잠에서 깨어난 파스코 부부.

부부가 사는 산타로사 일대에 산불이 번졌으니 당장 대피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바로 자가용으로 집을 나섰지만 대피로는 이미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고, 갈 곳을 잃은 부부는 급기야 이웃집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삶의 터전이 타들어 가는 것을 물속에서 지켜보며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6시간 동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잠수하기를 반복하며 간신히 불씨를 피했고, 날이 밝은 뒤에야 불길이 잦아들자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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