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으로 아름다운 서귀포 앞바다.
하지만 수중으로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수심 10m 정도 들어가자 음료수 캔과 페트병, 섬유 조각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바닥을 뒤덮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수십 센티미터 깊이로 쌓이면서 해조류와 산호초 등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년에 걸쳐 쓰레기가 버려진 듯 바닥은 이미 썩어 퇴적층을 이뤘습니다.
먹잇감이 사라지면서 수중 생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쓰레기 더미는 너비 20m에 100m 넘게 이어져 있습니다.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돕니다.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일그러진 행동이 청정 제주 바다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수중 쓰레기 영상이 공개되자 서귀포시는 곧바로 정화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유종민입니다.
영상편집ㅣ정두운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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