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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역대급 우승 경쟁...맨시티·리버풀이 남긴 숫자들

와이파일 2019.05.07 오후 01:46
역대급'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리버풀이 뒤집으면 맨시티가 다시 뒤집는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이하 맨시티)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결국 오는 12일 최종전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37라운드 경기에서 두 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1점 차 쫓고 쫓기는 선두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12일 브라이튼과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2시즌 연속 정상에 오릅니다. 반면, 리버풀은 최종전에서 울버햄튼을 이기고 브라이튼이 맨시티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기를 기원해야 합니다. 올 시즌 37라운드까지 단 1패만을 기록한 리버풀로선 그야말로 아쉽고 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흥미로운 건 올 시즌 리버풀의 유일한 패배가 맨시티전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숫자로 정리해봤습니다.

▶13
맨시티는 레스터시티전 승리로 13연승을 거뒀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연승이 나온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13연승 4번 중 두 번을 맨시티가 기록했습니다. 13연승을 두 번 기록한 팀은 맨시티가 유일합니다.

▶2
레스터시티전 승리로 맨시티는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전 팀 상대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2시즌 연속 전 팀 상대 승리는 프리미어리그 최초입니다. 이전에 같은 기록을 달성한 팀은 현재 챔피언십에 속한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29년 전인 1888∼1889, 1889∼1890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
레스터 시티전에서 나온 콩파니의 결승골은 맨시티에서 기록한 득점 중 처음으로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해 성공한 것입니다. 콩파니는 이번까지 맨시티에서 20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00
콩파니의 득점을 더해 맨시티는 올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홈 경기에서 100골 고지를 밟았습니다. 잉글랜드 1부리그 기준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입니다.

▶97
2위 리버풀의 현재 승점은 94,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3위에 올라있습니다. 12일 최종전에서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꺾는다면 승점 97이 돼 역대 최다 승점 2위로 올라갑니다. 역대 승점 1위는 맨시티로 2017∼18 시즌 우승 당시 기록한 100점입니다. 2위는 모리뉴 감독이 지휘한 첼시로 2004∼05시즌 우승 당시 기록한 95점입니다. 최다 승점 2위를 기록하고도 우승하지 못하는 불운의 그림자가 리버풀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OPTA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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