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자막뉴스] 사실상 '전시상태' 선언...중국서 물난리 피해 대탈출

자막뉴스 2020.07.14 오전 08:49
양쯔강과 연결된 중국의 최대의 담수호인 포양호 입니다.

곳곳에 제방이 무너져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디까지가 호수였는지 분간조차 어렵습니다.

같은 장시성에 있는 주강도 둑이 터져 범람이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은 밤중에 대탈출에 나섰습니다.

[중국 장시성 구조대원 : 빨리 철수하세요! 물이 곧 닥칠 겁니다!]

가재 도구를 챙길 틈도 없이 서둘러 몸만 빠져 나왔습니다.

[중국 장시성 구조대원 : 빨리, 빨리, 갑시다.]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피난민으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포양호와 주강의 홍수 피해가 커지자 장시성은 전시상태를 선포했습니다.

중국에서는 400개가 넘는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었습니다.

이 중 100여 개는 설계상 보증 수위까지 초과해 범람이나 붕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강우량만 보면 지난 1998년 4천 명 이상이 숨졌던 양쯔강 대홍수 때보다 더 많습니다.

큰비가 쏟아진 후난성 산간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큰 양쯔강 유역에는 폭우가 며칠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홍수 방지의 결정적 시기에 진입했다면서 재난 예방에 군도 적극 참여하라는 내용의 중요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중국 #홍수 #범람 #산사태 #장시성 #양쯔강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