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美 보건 당국 "마스크 안 쓴 손님과 다투지 말라" 지침

SNS세상 2020.08.27 오후 03:20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YT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게, 식당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과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전역에서 마스크 갈등으로 인한 매장 내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내놓은 조치다. 미국 보건 당국은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미국인들은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CD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매업,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직장에서 당하는 폭력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CDC는 각 사업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매장 내 고객 수 제한 등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조치로 인해 근로자가 위협과 폭행을 당할 수 있다"라며 "고객이 위협을 가하려고 한다면 그들과 다툼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CDC는 각 사업장이 고객에게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알리는 표지판을 게시하고, 직장 내 폭력 대응 매뉴얼을 만들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다툼 해결을 위한 근로자 교육, CCTV 카메라 설치, 경보 장치 설치, 직원 안전 공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달 초 펜실베니아주에서는 한 담배 가게 직원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가 손님이 직원에게 총을 겨눈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한 놀이공원 직원은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가 무차별 폭행을 당해 턱관절이 탈골되는 등 크게 다쳤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