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할 당시 인근 민주당과 공화당 건물에서는 폭탄이 발견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조사 결과 이 폭탄은 진짜였다고 밝혔습니다.
타이머까지 설치돼 있었다는 겁니다.
다만 "왜 폭발하지 않았는지는 모른다"면서 설치한 사람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FBI는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70건 이상을 기소했고 앞으로 대상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드안투오노 / FBI 워싱턴 지부장 : 6일 동안 160개가 넘는 사건 파일을 열었는데,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워싱턴DC 연방검찰은 용의자 일부에게 '선동과 음모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동과 음모죄는 징역 20년까지 선고할 수 있는 중대범죄에 해당합니다.
[마이클 셔윈 /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대행 : FBI와 미국 전역의 검찰이 선동과 음모와 관련된 중대한 범죄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육군 대위인 에밀리 레이니는 시위대 100여 명을 워싱턴DC까지 태워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햄프셔, 텍사스, 워싱턴 등에서는 경찰관들이 난입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난입 사태를 조장한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형사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연설 내용만 가지고 재판에 넘기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ㅣ김형근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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