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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기절 놀이' 따라하다 그만...美 12살 아동 사망

SNS세상 2021.07.22 오전 09:54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12살 소년이 이른바 '기절 놀이'를 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오클라호마 경찰이 틱톡에서 '기절 놀이'를 보고 따라 했다가 사망한 12세 소년의 죽음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찰은 의식을 잃은 소년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베서니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경찰은 아파트서 쓰러진 아동을 발견해 오클라호마 대학 어린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소년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기절 놀이'는 일명 '블랙아웃 챌린지', '패스 아웃 챌린지'라고도 불리는 위험한 게임으로, 목을 조르는 등의 방법으로 의식을 잃을 때까지 숨을 참는 행위를 말한다.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통해 미국, 유럽 10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최근 '기절 놀이'로 인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미국 당국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매사추세츠 소년이 기절 놀이를 시도하다 숨졌으며 4월에는 콜로라도 12세 소년이 놀이에 도전한 뒤 쓰러져 19일 동안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다가 사망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기절 놀이가 실신, 뇌 손상,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베서니 경찰은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은 모두에게 큰 충격이다.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부모에게 자녀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경고하고 싶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시간을 보낼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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