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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극과 극' 이상한 올해 가을 날씨, 일주일 더 간다

자막뉴스 2021.10.10 오전 04:41
가을 완연해지는 10월에 벼락·돌풍·용오름 관측
남부·제주 이상 고온…10월 더위 역대 최고 기록
여름 방불케 하는 '이상한 가을' 날씨 지속
가을이 완연해지는 10월이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요란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중부지방에는 벼락을 동반한 비에 태풍급 돌풍이 몰아쳤고,

동해 상에서는 9년 만에 용오름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남부와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상 고온으로 때아닌 10월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구, 울산 등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10월 상순 기온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밤사이 기온도 20도를 웃돌며 열대야에 버금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에 마치 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상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한상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열대 고기압 가장자리의 끝이 남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남부 지방으로는 여전히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들이 유입되며 현재도 매우 높은 기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례적 가을 날씨는 일주일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연휴 동안 한차례 비가 내린 뒤 잠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따뜻한 성질의 아열대 고기압 영향을 받으면서 이후 주 후반까지 고온 현상이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례적 고온 현상은 15일 이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내륙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등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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