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오미크론이 이달 1일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19일 만에 지배종이 됐습니다.
오미크론 감염 비율은 일주일 사이 여섯 배가량 늘면서 지난주 65만 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제가 말하고 있는 이 순간(현지 시간 20일)에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판정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 내 첫 번째 오미크론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고 기저 질환이 있던 텍사스 주 50대 남성입니다.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미크론은 미국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LA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됐고, 워싱턴DC는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한 달 만에 다시 의무화했습니다.
[뮤리얼 바우저 / 미국 워싱턴DC 시장 : 저는 오늘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상품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해 행정적으로 해야 할 모든 것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수단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면 봉쇄 정책을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과 달리 2억 명이 넘는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금은 매우 다른 지점에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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