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3일 열린 첫 4자 TV 토론에서 가장 화나게 한 상대로 '윤석열 후보'를 꼽았다.
심 후보는 토론 직후 녹화된 YTN 플러스 '안녕, 대선?'에 출연해 대선 후보 4자 토론 후기를 생생히 전했다.
심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노동 문제에 대해 분명히 (자신이) 말했는데 (토론에서는) 안 했다고 거짓말 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윤 후보가 토론 도중 "최저임금제, 주 52시간제 폐지는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발언이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11월 30일 중소기업인 간담회 자리에서 "최저시급제(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제가 비현실적이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비현실적인 제도는 철폐하겠다"고 말해 '반노동 망언' 논란을 빚었다.
이후 윤 후보는 "이미 정해져 강행되는 근로 조건을 후퇴하기는 불가능하며 중소기업계의 요청을 잘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심 후보는 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공약 중 2030에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주 4일제 시행'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노동 운동가로서) 주 5일제를 이끈 사람이 나다"라며 "주 4일제는 분명히 실현된다. '심상정이 말하면 몇 년 안에 된다'는 통설이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였다.
청년 유권자들에게는 "이번 대선 때 한몫 잡으라"는 말로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인터넷이 안되는 곳으로 휴가 보내고 싶은 인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선택하면서 "가뜩이나 힘든 20대를 성별로 갈라치기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심 후보는 "(대선까지) 한 달 동안 (자신의) 전기차 끌고 여행 다녀오라"는 말로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도 "심상정 지지자는 너무 착해서 차악의 선택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착한 유권자 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선거 당일 거대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현상을 경계했다.
'안녕, 대선?' 심상정 후보 편은 YT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영상 링크
https://youtu.be/22vO2BS61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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